중국산 밀어내는 국산 전동킥보드 경쟁력은 내구성

이민우 기자
입력 2021.04.25 06:00
국산 전동킥보드가 부품 국산화 밸류 체인을 형성하며 기존에 국내 공유킥보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중국산 제품을 밀어낸다. 중국산 전동킥보드가 아직 가격경쟁력이 있지만, 국산 전동킥보드는 내구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을 강화중이다.

국산 전동킥보드가 뛰어난 내구성을 바탕으로 유지비용 감소와 교체주기 연장에 성공하면, 주기적인 교체비용이 지출되는 공유킥보드의 감가상각에 대응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중국산 킥보드 대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부품국산화율 85%를 보유한 국산 전동킥보드 '지쿠터K' / 지쿠터
22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발되는 국산 전동킥보드의 주요 경쟁력은 ‘내구성’이다. 국내산 부품비율을 높인 국산 전동킥보드는 중국산 전동킥보드와 비교해 20%정도 초기가격이 비싸지만, 높은 내구성으로 더 긴 교체주기를 보유했다.

공유킥보드 사업에 사용되는 전동킥보드는 잦은 사용과 외부환경에 배치로 인해 주기적으로 제품을 교체해야한다. 전동킥보드 교체와 수리에 지출되는 비용이 사업운영에 주는 부담도 만만치 않다. 업계는 국산 전동킥보드가 높은 내구성을 바탕으로 교체·유지비용을 감소시켜 중국산 키보드의 가격경쟁력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유킥보드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산 전동킥보드가 초기 구매가격에서는 아직도 경쟁력이 있다"면서도 "최근 개발 진행중인 국산 전동킥보드가 내구성을 바탕으로 유지비용을 줄이면 그만큼 비용 운영 절감되는 면이 생겨 중국산 전동킥보드 대체와 운영에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 공유킥보드 사업과 전동킥보드 국산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전동킥보드 부품 사업에 뛰어든 국내 기업도 과거 대비 늘어난 추세다. 국내 공유킥보드 업계는 그동안 중국산 전동킥보드 제품과 중국산 부품을 주로 사용했다. 중국이 전동킥보드 개발과 운영이 활발해 부품 산업도 대부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업계는 국내에 전동킥보드 부품 생산기업이 늘어나면 공유킥보드 운영 기업 입장에서는 운영 관리가 더 쉬워진다. 중국산 전동킥보드는 수리 부품을 비효율적으로 구매해야하는 일이 많았는데, 국내 밸류 체인이 생기고 전동킥보드의 국산화율이 늘어나면 국내에서 수요와 적재적소에 맞게 수리부품 공급을 해결할 수 있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국산화 전동킥보드의 부품 국산화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국내 최초로 국산화 전동킥보드인 ‘지쿠터K’를 공개해 서비스에 도입한 지쿠터의 경우 부품 국산화율을 85%쯤 달성했다. 지바이크는 지쿠터K의 국산화율을 2022년까지 95%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유킥보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에서도 모터나 배터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개발을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며 "과거에는 국내에 전동킥보드를 제대로 만드는 기업이 없어 중국 ODM에 의존했는데 최근에는 밸류 체인이 형성되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 전동킥보드가 더 생산되고 규모가 커지게되면 중국 쪽에 의존했던 제품이 차츰 국내로 넘어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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