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커넥티드카 등 자율주행 시스템 환경 개발을 위한 플랫폼인 8세대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출시한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8세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플랫폼의 적용 예시 /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공개한 8세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플랫폼의 적용 예시 / 엔비디아
26일 공개된 8세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플랫폼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요한 센서와 고성능 컴퓨팅 및 소프트웨어를 포함한다. 즉시 검증과 보정·동기화가 가능해 완성차 기업은 자동차 소프트웨어 변화에 맞춰 지능적인 시스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하이페리온은 인공지능(AI) 기능과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술을 자동차에 장착하는데 소비되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줄 수 있다.

하이페리온은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검증하는 데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와 함께 제공된다. 플랫폼의 중심에는 두 개의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시스템온칩’을 제공한다. 레벨4 수준 자율주행과 인텔리전트 콕핏(지능형 운전석 시스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컴퓨팅 성능을 보유하기 위함이다.

드라이브 오린 시스템온칩은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12개 외부카메라와 ▲3개 내부카메라▲9개 레이더▲2개 라이다 센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하이페리온에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AV 및 드라이브 IX 소프트웨어 등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소프트웨어 구성요소)를 평가하는 데 필요한 모든 툴과 간소화된 주행 데이터를 처리하는 실시간 기록·캡처 기능도 포함한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하이페리온에 탑재된 전체 툴 세트는 3D 데이터 수집을 위해 정확하게 동기화되고 보정된다"며 "개발자가 자율주행 테스트 드라이브를 설정하고 실행하는 데 드는 귀중한 시간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하이페리온은 버지니아공대 교통연구소와 스탠포드 대학 등 기관 자율주행차 연구에서 활용되고 있다. 8세대 하이페리온은 연내 엔비디아 드라이브 에코시스템에 제공될 예정이며 개발자들은 곧 최신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