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관이 탄소중립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기관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 기술개발 관련 법과 전략이 마련된 상황에서 연구기관들이 모여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열렸다.

최근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촉진법(이하 기후기술법)이 제정돼 탄소중립과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기후기술법은 20일 공포됐으며 올해 10월21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3월31일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해 10대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10대 핵심기술에는 태양광·풍력, 수소, 바이오에너지 등이 포함돼있다.

행사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을 비롯해 18개 기관의 기관장이 참석했다. 2020년 10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후 탄소중립 관련 연구기관장들이 한자리서 뜻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각 기관의 강점을 살려 기술혁신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영선 인턴기자 0s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