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말하고 반응하는 인공지능(AI) 키오스크가 나온다.

AI 전문 기업 머니브레인은 대화형 AI 기술로 실제 상담원의 역할을 구현하는 ‘AI 키오스크’를 정식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AI 키오스크 / 머니브레인
AI 키오스크 / 머니브레인
머니브레인은 딥러닝 기반 영상합성, 음성합성 원천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으로, 대화형 AI를 구현하는 ‘인공인간(AI Human)’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3월 영상 합성 솔루션과 챗봇 기술을 결합해 금융권 최초로 KB 국민은행에 AI 키오스크 상담원을 공급한 바 있으며, 2020년 8월에는 서울아산병원과 AI 의료상담의 공동개발을 계약했다.

이번에 정식으로 출시된 머니브레인의 ‘AI 키오스크’는 음성 합성, 영상 합성,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등을 융합한 대화형 AI 기술이 적용돼 실제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상담과 안내 서비스를 구현한 키오스크 상품이다. 실존하는 모델의 음성과 영상 데이터를 교육하는 고도의 딥러닝 기반 영상 합성 기술을 이용했다.

‘AI 키오스크’의 가장 큰 특징은 기계 조작에 미숙한 고령층 등 정보취약계층은 물론이고, 복잡한 절차와 제한적인 기능 등으로 인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키오스크 이용의 불편함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서 9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령소비자들은 키오스크를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으로 ‘복잡한 단계 및 화면 조작’, ‘주문 상품에 대한 문의 불가’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머니브레인은 이번 AI 키오스크의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기존 금융 및 의료 업계에 제공했던 서비스를 필두로 교육, 방송, 공공기관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대화형 AI 서비스 도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머니브레인은 대면 없이 사람의 역할을 대체 가능한 대화형 AI 서비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기술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대형 기업·기관 고객뿐만 아니라 중소·중견사업자(SMB)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모델의 AI 영상 합성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장세영 머니브레인 대표는 "AI 키오스크를 통해 사람처럼 말하고 반응하는 ‘AI 휴먼 기술’이 우리 생활권 곳곳에 자연스럽게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