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Family Hub)' 기능이 적용된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신제품을 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삼성전자가 2016년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식자재 관리와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 주방 공간에서의 엔터테인먼트 등 기능을 구현한 제품이다.
신제품은 고도화된 식품 자동 인식 기술로 냉장고 내 식자재를 스스로 파악한다. 인식된 식자재와 가족 구성원의 음식 취향을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식단을 제공해준다.
냉장고 내부의 카메라를 활용한 '뷰 인사이드(View Inside)' 기능도 개선됐다. 기존처럼 앱을 클릭하거나 두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는 방식은 물론, 꺼진 화면을 두 번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냉장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그림이나 사진을 보여주는 '커버스크린' 기능도 강화됐다. 세계 각국 아티스트들의 고전 미술과 현대 미술 작품 120점 이상을 탑재했고, 각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음성이나 텍스트로 제공하는 '아뜰리에(Atelier)' 기능을 추가했다.
신제품은 4도어 프리스탠딩 모델로 출시된다. 용량은 824~854ℓ다. 출고가는 용량이나 도어 패널 사양에 따라 359만∼542만원이다.
2017년 이후 패밀리허브 모델을 구매한 고객들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번 신제품에 적용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5월 중 순차 업데이트를 예정이다.
이달래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비스포크 패밀리허브는 AI 기반 다양한 기능에 비스포크 디자인까지 적용해 진정한 소비자 맞춤형 냉장고로 진화한 제품이다"라며 "이 제품이 지닌 고유한 가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주방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