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운명을 쥔 여야 간사 간 만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탈락 1순위로 임혜숙 후보자를 지적하며 여야간 합의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야당이 반대할 경우 여당 단독으로 인사청문보고서를 통과시킬 수도 있다.

국회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해 총 5명의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6일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의 청문회가 열리는 중이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5명의 장관 후보자 중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통과만 합의했고, 다른 4명은 사정이 좋지 않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관계자에 따르면, 과방위는 오전 중으로 여야 간사 간 만남을 갖는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현재 여야 간사를 맡고 있다.

임혜숙 후보자(왼쪽)가 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 국회의사중계시스템
임혜숙 후보자(왼쪽)가 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 국회의사중계시스템
국민의힘 측은 임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 혹은 후보자 본인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여야 간사가 만난다 하더라도 합의는 쉽지 않다.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불발될 경우 과방위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가능성도 있어 촉각이 모아진다.

여당 한 관계자는 "아직 단독 채택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우선 협의부터 진행할 예정이고, 이후 결과를 얘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인턴기자 0s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