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 반도체 등 주요 분야에서 보유한 미활용 기술 500건쯤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나눠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도 산업부-삼성전자 기술나눔’을 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휘날리는 삼성깃발/ 조선일보 DB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휘날리는 삼성깃발/ 조선일보 DB
기술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사업으로 2013년 시작됐다. 2020년에는 삼성전자, 포스코그룹 등의 참여로 226개 중소기업에 총 444건의 기술 이전이 이뤄졌다.

2020년 말부터 추진해 올 3월 마무리된 SK그룹 산하 5개사 기술나눔은 53개 중소기업에 75건의 기술을 이전하기로 결정됐다.

올해 삼성전자의 기술나눔은 모바일기기 213건, 반도체 68건, 디스플레이 68건, 통신·네트워크 45건, 의료기기 31건 등 총 505건이다.

기술이전이 확정되면 무상으로 특허권 등을 이전받을 수 있다.

기술나눔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산업부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6월 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는 하반기에도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포스코, LS일렉트릭,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하는 기술나눔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