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의 콘텐츠 사업 총괄 법인 KT 스튜디오지니가 신세계 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 법인 마인드마크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왼쪽부터 윤용필 KT스튜디오지니 대표와 김은 마인드마크 대표·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 KT
왼쪽부터 윤용필 KT스튜디오지니 대표와 김은 마인드마크 대표·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 KT
9일 KT스튜디오지니는 마인드마크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사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전략적 협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콘텐츠 기획과 제작 등 국내외 유통·투자 사업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양 사는 마인드마크 산하의 드라마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329’와 ‘실크우드’의 제작 역량을 포함해 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콘텐츠 공동 투자 협력 계약과 콘텐츠 제작 편수와 상호 간의 전담 업무 등 협력 범위를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KT 스튜디오지니와 마인드마크는 이번 업무 협약에 앞서 동명의 스릴러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크라임 퍼즐’의 공동 기획 및 제작을 위해 협업해왔다. ‘크라임 퍼즐’은 유력 정치인을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 심리학자와 그에 의해 아버지를 여읜 프로파일러가 교도소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에 대해 인터뷰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스튜디오329에서 제작을 맡아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지난 3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외 제작사·플랫폼 사업자와 파트너십으로 새로운 ‘With KT’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마인드마크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국내외 사업자들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체결해 콘텐츠 사업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윤용필 KT 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점차 치열해지는 콘텐츠 시장과 제작 현실에서 KT 스튜디오지니와 마인드마크의 협력은 양질의 콘텐츠를 위한 과감한 투자의 출발점이다"라며 "양 사 모두 그룹 차원에서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