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11일부터 양일에 걸쳐 각각 1분기 실적발표에 나선다. 증권 업계는 이통 3사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에 따른 이용자당평균매출(ARPU)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통 3사 로고 이미지 / IT조선 DB
이통 3사 로고 이미지 / IT조선 DB
10일 이동통신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이통 3사의 1분기 실적 발표가 11일부터 진행된다. SK텔레콤과 KT가 11일, LG유플러스는 12일 실적발표와 콘퍼런스콜(컨콜)을 각각 진행한다.

SK텔레콤은 11일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오후 4시 30분에 컨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KT는 같은 날 실적 발표에 이어 SK텔레콤보다 이른 시간인 오후 3시에 컨콜을 연다. LG유플러스는 다음날인 12일 오후 3시 컨콜을 개최한다.

증권 업계는 이통 3사가 5G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5G 가입자가 늘면서 ARPU가 늘었고, 그에 따라 이동통신(MNO) 사업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3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1447만명이다. 전년 동기보다 146% 늘었다. 최근 5G 상용화 3년차를 맞이하면서 5G 전체 트래픽(데이터 전송량)이 4G 트래픽을 넘기기도 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1분기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는 영업이익 3468억원, 매출 4조7780억원이다. 전년 동기의 경우 영업이익 3020억원, 매출 4조4504억원을 기록했다.

KT는 1분기 컨센서스에서 영업이익 3869억원, 매출 6조원을 바라본다. 전년 동기에는 영업이익 3831억원, 매출 5조8317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2380억원에 매출 3조4233억원이다. 전년 동기 2198억원의 영업이익, 3조28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