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매장 전시차'마저 동났다

이민우 기자
입력 2021.05.12 06:00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등 부품 관련 문제로 생산제약이 길어진다. 전시차마저 판매에 투입되는 등 위상이 급상승했다.

보통 현대차의 전시차는 대리점 등 영업점에서 최대 6개월 전시된다. 아이오닉5 전시차는 4월 중순쯤 공급됐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의 아이오닉5 전시차 판매 시점은 조기판매로 볼 수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상황이 만든 이상 현상이다.

반도체 수급 부족 등 문제로 생산제약을 겪는 중인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 5 / 이민우 기자
1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일부 현대차 대리점과 판매점은 아이오닉5의 전시차를 조기판매 중이다. 일부 영업점에는 컴포트플러스와 파킹어시스트를 탑재한 전시차가 있다. 계약자는 사용감만 감수할 경우 5월 이후 해당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아이오닉5 전시차의 조기판매는 생산제약과 수요·공급 불균형을 타개하기 위한 일종의 고육지책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이오닉5는 컴포트플러스와 파킹 어시스트 옵션을 선택한 차량의 생산제약을 겪는 중으로, 후석 승객알림 기능의 소자부족 등 부품 품귀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사전예약자에게 생산제약이 걸린 옵션을 빼면 더 빨리 출고가 가능하다는 공문까지 보냈다.

현재 아이오닉5를 전시중인 현대차 영업점(직영·대리점 포함)은 335곳이다. 트림 중 비율은 익스클루시브가 218개로 117곳에 배치된 프레스티지 트림보다 2배쯤 많다. 전시차는 전부 스탠다드가 아닌 롱레인지 모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에 존재하는 현대차 영업점은 778곳이며, 전체 중 50%가 조금 안되는 영업점이 아이오닉5 전시차 판매를 진행할 수 있다.

아이오닉5 전시차는 사전예약자가 기존에 희망했던 옵션과 완전히 다른 차량일 수 있다. 영업점마다 색상이나 옵션이 제각각이고, 생산제약인 컴포트 플러스와 파킹 어시스트 옵션을 동시에 보유한 아이오닉5 보유처는 일부에 불과하다.

아이오닉5의 전시차 판매는 5월 중순 이후로 예정된 2차 컨버젼(계약변경)이 종료된 직후 본격화한다. 5월말까지 전시장 방문 고객 대상 소개용으로 아이오닉5를 배치하며, 정해진 전시기간이 종료된 후 소비자에게 해당 전시차를 인도한다. 아이오닉5 사전예약이 시작일부터 치열했던 만큼, 전시차 판매 접촉은 25일 오전 12시 사전예약자부터 순차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오닉5 전시차 구입시 혜택으로는 일반적으로 전시차에 제공되는 수십만원대 할인은 없다. 대신 무료탁송 혜택이 붙는다. 일부 영업점은 전시차가 판매되지 않았을 때 수요가 존재하는 다른 영업점 고객에게 해당 차량을 인도할 수 있다.

현대차 영업일선 한 관계자는 "영업점으로부터 관련 안내를 받은 경우 예약을 신청한 영업점에 판매가능한 전시차 배정돼있다고 보면 된다"며 "아이오닉5 전시차량의 경우 기존에 고객이 설정한 옵션이나 색상 등 상이할 수 있는 점과 일부 사용감 등을 감안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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