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한달 뒤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FSD 구독 서비스 출시일과 관련한 누리꾼의 질문에 "대략 한 달 뒤에는 출시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유튜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유튜브
테슬라는 고객에게 자율주행 기본 옵션인 ‘오토파일럿’ 외 추가 옵션인 FSD 소프트웨어를 판매해 매출을 늘리는 구상을 하고 있다.

오토파일럿은 동일 차선 내에서 차량 간 거리를 조정하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FSD는 차선 자동 변경, 자동 주차, 차량 호출 등 기능을 추가했다.

하지만 FSD 가격은 1만달러(1131만원)에 달한다. 테슬라는 이를 월정액 형태의 구독 서비스로 전환해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구독 서비스 비용은 월 100달러(11만3000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머스크는 그동안 자율주행 구독 서비스 출시일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태도를 보였다. 2020년에는 연내 이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했지만 2021년 초로 출시 시기를 미뤘다. 3월에는 구독 서비스를 2분기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4월 SNS 상으론 "5월 출시가 확실하다"고 답했고, 이날 다시 한 달 뒤로 늦췄다.

테슬라는 FSD 보급판 출시에 앞서 2000명 한정 고객에게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테스트로 수집한 주행 정보를 토대로 FSD V9 베타 소프트웨어를 몇 주 뒤 내놓을 방침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