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人] 지메이트, 가성비 앞세워 수신거부 시장 뚫다

류은주 기자
입력 2021.05.24 06:00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시도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고객이 광고성 문자 메시지에 대한 수신거부 의사를 밝힐 경우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별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정보통신망법 제 50조에 따라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유상은 지메이트시스템즈 대표 / 지메이트시스템즈
IT 토탈 운영대행 전문기업 지메이트시스템즈는 일찌감치 온라인 사업자들을 위한 ‘080 수신 거부 서비스’를 고안했다. 중견기업을 위한 IT인프라 구축, 운영,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오다 고객의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유상은 지메이트시스템즈 대표가 이 서비스를 처음 론칭한 것은 8년 전이다. 이후 2018년부터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스토어’를 통해 앱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용자들이 대폭 늘었다.

카페24 기반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들이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쉽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유 대표에 따르면 현재 카페24 스토어를 통해 제공되는 앱을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 고객사는 누적 기준 1500~1600개에 달한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월 평균 매출은 5000만원 수준으로 해당 서비스 전체 매출 중 절반쯤을 차지한다.

이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에 주목했던 건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그는 "080 수신거부 서비스가 처음 도입되던 시기에 등장했던 대행 서비스들을 이용하려면 여러가지 부가기능을 포함해 월 평균 10만원쯤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했다"며 "아예 단독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수천만원 이상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마침 온라인몰을 운영 중인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던 지메이트시스템즈는 필수 기능에 집중했다. 서비스 이용료는 4분의1 수준으로 낮췄다.

예를 들어 080 수신거부 서비스를 신청했을 때 고객사가 직접 안내 멘트를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을 없앴다. 대신 080 수신거부 전화가 왔을 때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해 처리 절차를 자동화하고 수신거부내역을 별도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조회하도록 했다.

편의성도 고려했다. 카페24 쇼핑몰 운영자들의 경우 앱을 설치하고 쇼핑몰 관리자 페이지에서 사용 개월 수에 맞게 결제를 한 다음 필요한 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지메이트시스템즈 비즈 솔루션 사업부 사이트 이미지 / 지메이트시스템즈
유 대표는 그동안 080 수신거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던 비결로 서비스 관리 역량을 꼽았다.

그는 "IT인프라에 대한 관리 서비스 사업자(MSP)로서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만큼 서비스에 대한 전화, 댓글 등을 반영해 개발자들과 협의해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기술적으로 구현이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서는 빠르게 피드백을 주면서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지메이트시스템즈는 하반기에 080 수신거부 서비스에 더해 온라인 쇼핑몰의 고객지원을 돕는 음성인식 기반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내부에서 고객들의 IT인프라 관련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텍스트-음성변환(TTS), 음성-텍스트변환(STT)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며 "이 서비스를 고객사의 자사 고객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패키지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 시 발생하는 문의를 음성 혹은 텍스트로 변환해 담당자에게 전달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고객사의 서버, 데이터베이스(DB), 보안관제 등을 운영해 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체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기 어려운 중견기업들이 장애, 보안 이슈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패키지 서비스도 론칭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지메이트시스템즈라는 회사명은 좋은 동반자 혹은 좋은 친구(Good mate)에서 따온 말이다"며 "고객들에게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기에, 좋은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고 추천으로 이어져야 장기적으로 오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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