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

미국 백악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틴더, 오케이큐피드 등 데이팅앱과 제휴를 맺는다. ‘안전한 데이트 상대'를 고르려는 이용자들의 심리를 활용해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틴더 로고 /틴더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틴더 로고 /틴더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23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데이팅 앱 이용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시 이용권을 부여키로 했다. 데이팅 앱은 각자 사진과 프로필을 올리고 마음에 드는 사람들끼리 대화가 가능하도록 연결하는 앱이다.

틴더는 백신 예방 접종 관련 표시를 하면, 무료로 ‘슈퍼라이크'를 이용할 수 있다. 슈퍼라이크는 틴더에서 상대에게 호감이 있다는 점을 적극 표현할 수 있는 유료 기능이다. 오케이큐피드는 이용자 프로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태를 표시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 같은 백악관의 계획은 ‘안전한 데이트 상대'를 고르려는 심리를 활용해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오는 7월 4일까지 성인의 70%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도록 목표를 세웠다.

앤디 슬라잇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고문은 "우리는 모두를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 한 가지가 백신 접종이다"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