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제조사가 경쟁사를 대놓고 저격하는 일은 흔하게 볼 수 있다. 글로벌 플래그십 단말기 분야를 선도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우 자주 상대를 도발한다. 최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결과물을 선보이며 애플 제품과 직접 비교를 해 화제다.

23일(현지시각)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선보인 홍보 영상에 아이폰12 프로 맥스 대신 갤럭시S21 울트라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홍보 영상은 총 두 가지 버전으로 나왔다. 삼성전자는 첫 영상에서 갤럭시S21 울트라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로 치즈 샌드위치를 찍은 후 결과물을 나란히 배치했다. 1억800만 화소의 갤럭시S21 울트라로 찍은 사진은 확대해도 화질이 생생한 반면 아이폰12 프로 맥스로 찍은 사진은 디테일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다.

갤럭시S21 울트라로 찍은 샌드위치 사진(위)과 아이폰12 프로 맥스로 찍은 사진(아래) / 삼성 US 유튜브 영상 갈무리
갤럭시S21 울트라로 찍은 샌드위치 사진(위)과 아이폰12 프로 맥스로 찍은 사진(아래) / 삼성 US 유튜브 영상 갈무리
두 번째 영상에서는 멀리 있는 달 사진으로 갤럭시S21 울트라의 줌기능을 강조한다. 100배 줌을 지원하는 갤럭시S21 울트라로 촬영한 달 사진은 12배 줌으로 촬영한 아이폰12 프로 맥스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갤럭시S21 울트라로 찍은 달 사진(위)과 아이폰12 프로 맥스로 찍은 사진(아래) / 삼성 US 유튜브 영상 갈무리
갤럭시S21 울트라로 찍은 달 사진(위)과 아이폰12 프로 맥스로 찍은 사진(아래) / 삼성 US 유튜브 영상 갈무리
하지만 샘모바일 측은 삼성전자가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사진 결과물과 관련한 비교를 하려면 출시일이 비슷한 갤럭시Z폴드2와 비교했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갤럭시Z폴드2는 최대 10배 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박영선 인턴기자 0s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