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배송직원 유급 건강관리 프로그램 도입

김형원 기자
입력 2021.05.25 11:36
쿠팡은 25일, 배송직원인 쿠팡친구(이하 쿠친)들을 대상으로 한달간 급여를 받으면서도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쿠팡케어는 쿠팡이 새롭게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혈압∙혈당 등 건강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배송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달 동안 배송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만 집중시킨다는 내용을 담았다. 프로그램 진행 기간 급여는 평소와 같이 지급된다.

쿠팡은 이를 위해 종합병원 건강관리센터장을 역임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하고, 외부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을 설계해 4월말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택배물류업계 배송기사들은 개인사업자 신분이다 보니 건강에 이상 징후가 발견돼도 업무를 중단하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부 대기업이 근로자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또한 업무와 병행하는 형태다.

쿠팡케어는 이런 문제를 개선해, 수입 단절에 대한 걱정 없이 한달 동안 업무에서 벗어나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배송기사 전원을 직고용하는 쿠팡만의 운영방식 때문에 가능한 조치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는 영양섭취∙운동∙질환 관리 등에 대한 전문가의 건강증진 교육이 제공된다.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식단∙운동∙금연과 금주∙수면∙스트레스 관리 등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이 이뤄진다.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 총괄 대표는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며 "쿠팡의 직고용 및 주5일제 근무와 더불어 이번 프로그램 역시 택배물류업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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