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이 비닐백 사용 제로화에 나선다. 6월부터 소비자에게 면세품 인도시 사용되던 비닐백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친환경 종이봉투로 교체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종이봉투.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면세점 종이봉투. / 현대백화점
기존에는 보세물류창고에서 면세품을 비닐백에 포장한 뒤 공항 인도장으로 보내고, 비닐백에 포장된 상태 그대로 소비자에게 면세품을 전달했는데,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앞으로 이 과정에서 사용되던 비닐백을 모두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한 관계자는 "기존보다 운반 과정이 복잡해지더라도 코로나19로 여행객이 줄어든 지금이 과거의 관행을 바꿀 수 있는 좋은 시기라 판단해 비닐백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올 하반기 안으로 포장 완충재로 사용중인 에어캡도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대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재실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기업의 친환경 노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활동과 노력으로 고객과 환경을 생각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