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1년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출시한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이다. 2020년 7월 스위스로 10대를 수출한 바 있다.

현대차에서 공개한 2021년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 현대자동차
현대차에서 공개한 2021년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 현대자동차
25일 현대차에서 발표한 2021년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기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에 신규 그릴을 적용하고 샤시 라인업을 추가했다. 전면부에는 직선적으로 굵게 디자인한 V자 형상 크롬장식과 메쉬 패턴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운전석에는 에어백을 기본적용했으며, 조향제어 시스템은 선택사양으로 운영한다. 수출지인 스위스 현지 의견을 반영해 기존 운영중인 4x2 샤시에 더해 6x2 샤시를 추가했다. 21년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올해 말까지 총 140대가 스위스로 선적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주행 중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 동급 디젤 트럭과 비교했을 때 지난 10개월 간 스위스 전역에서 585톤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거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20년이상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물이다"이라며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 해외 고객사들과 함께 친환경 수소사회를 향한 비전을 앞당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이미 인도한 물량을 포함해 총 1600 대의 수소전기트럭을 스위스로 공급할 계획이다. 다른 유럽 국가에도 진출하기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북미에서는 캘리포니아 등 지역 정부와 민간 물류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일반 고객에게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올해 중으로 마련한다.

마크 프레이뮬러 현대하이드로젠모빌리티 CEO는 "스위스 현지 고객들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품질과 승차감·주행 편의성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유럽 곳곳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