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전장부품에 대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 랜드로버로부터 품질 인증(Jaguar Land Rover Quality Certificate)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LG이노텍이 재규어 랜드로버에 공급 중인 DC-DC 컨버터 / LG이노텍
LG이노텍이 재규어 랜드로버에 공급 중인 DC-DC 컨버터 / LG이노텍
이 인증은 재규어 랜드로버가 매년 협력사 제품의 품질 수준과 납기 준수 여부를 평가해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는 제도다. 차량 전장부품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품질 관리가 엄격하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프리미엄 차종을 생산해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2017년부터 재규어 랜드로버에 DC-DC(직류-직류)컨버터를 꾸준히 공급하며 혁신적 성능과 고품질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DC-DC컨버터는 배터리에서 나오는 고압의 직류 전력을 차량 내부 장치에 적합한 저압 직류로 바꿔주는 부품이다.

LG이노텍은 앞서 미국 GM으로부터 2015년과 2017∼2019년 등 4회에 걸쳐 품질우수상을 받았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독일 콘티넨탈, 셰플러의 우수 협력사로 선정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2005년부터 전장부품 품질 결함 ‘제로’를 목표로 치열하게 품질 혁신을 거듭한 결과다"라며 "글로벌 인증 획득과 표준 개발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차량 품질 관리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안정적 품질을 바탕으로 전기차·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차세대 전장부품 시장을 공략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