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뉴 아르카나’로 수출되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가 6월부터 유럽 시장 판매를 본격화 한다.

2020년 12월 유럽수출을 위해 선적되고 있는 르노삼성의 XM3 / 르노삼성자동차
2020년 12월 유럽수출을 위해 선적되고 있는 르노삼성의 XM3 / 르노삼성자동차
26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XM3는 유럽에서 사전 출시되었던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모델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추가하고 판매 지역을 28개 국가로 확대해 6월부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앞서 XM3는 3월 유럽 지역에서 프랑스와 독일 등 등 4개 국가에서만 사전 출시됐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XM3는 사전출시 이후 유럽 현지 언론 및 초기 구매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3월 프랑스 자동차 전문 매거진 ‘오토 모토’가 올해 출시 차량을 대상으로 독자 투표로 선정하는 ‘최고의 SUV’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XM3 판매 실적은 3개월간 유럽 사전 판매 목표였던 7250대를 이미 넘어섰다. 르노삼성측은 5월 말까지 8000대이상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XM3가 유럽 시장에서 초기 흐름을 앞으로도 잘 이어간다면, 유럽 B~C세그먼트 SUV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르노삼성측 예상이다. B~C세그먼트 SUV 시장은 유럽 전체 판매 차량의 30% 비중을 차지해 연간 350만대쯤 출고된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XM3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진행 중인 서바이벌 플랜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핵심 모델이다"라며 "XM3가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유럽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을 이어갈 수 있다면 부산공장의 생산 물량 회복과 임직원들의 고용 안정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