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이 대전 스마트시티 챌린지에 인공지능(AI)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한다.

한국IBM은 27일 대전 스마트시티 챌린지 1기 사업 중 ‘데이터 허브 구축 사업’에 데이터 및 AI 혁신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IBM은 IBM 파트너인 연무기술과 함께 IBM 파워 서버와 스토리지 등의 하드웨어 시스템은 물론, 데이터 관리 및 분석을 위한 IBM 클라우드팩 포 데이터 시스템, 코그노스 BI, IBM 왓슨 디스커버리 등의 솔루션을 구축 중이다.

대전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2019년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사업으로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원한다. 대전 스마트시티 챌린지 1기 사업은 주차 공유, 전기화재예방, 무인드론안전망, 미세먼지 조밀측정망, 데이터 허브 구축 등 5개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한국IBM과 연무기술은 데이터 허브 구축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는 도시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가공, 분석해 행정기관의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하고, 도시 데이터가 필요한 기관에 데이터를 공급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클라우드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IBM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 시스템은 전사 데이터 및 인공지능 플랫폼의 인프라로 활용된다. 이를 기반으로 구축된 인공지능 기반의 비정형 데이터 검색 및 인사이트 도출 솔루션인 IBM 왓슨 디스커버리와 엔터프라이즈용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솔루션인 코그노스 BI를 통해 데이터를 자동 추출하고 인공지능 기반으로 데이터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내용을 직관적이고 가시성을 높인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IBM은 최근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일관성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술력을 갖춘 유수의 국내 에코시스템 파트너들과 협업을 강화 중이다.

박재용 연무기술 대표는 "IBM은 클라우드 및 하드웨어 솔루션까지 전사적 제품군을 모두 갖추고 있는 기업인 동시에 진정한 파트너십을 가지고 일하는 직원들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며 "최근에는 공공 기관이나 지자체에서도 빅데이터나 AI,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하는 사례가 늘기 때문에 클라우드 기반의 비즈니스를 확장하고자 하는데 IBM과의 협업이 비즈니스 기회 면에서나 역량 강화 면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원성식 한국IBM 부사장 겸 기술 리더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허브 구축을 통해 대전의 많은 연구소와 민간 기업들에 각종 데이터를 사용하기 쉽도록 제공함으로써 첨단 기술 연구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매우 고무적이다"며 "한국IBM은 앞으로 국내 파트너와 함께 고객들의 디지털 혁신을 돕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