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ARM 기반 컴퓨팅 프로세서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한다.

OCI 암페어 A1 컴퓨트 / 오라클
OCI 암페어 A1 컴퓨트 / 오라클
오라클은 27일 자사 최초의 ARM 기반 컴퓨팅 서비스인 OCI 암페어 A1 컴퓨트를 공개하고, 광범위한 도구, 솔루션 및 지원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오라클은 코어 시간당 1센트(11원)라는 업계 최저 수준 금액으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에서 활용 가능한 ARM 컴퓨팅 인스턴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제공업체 중 유일한 사례라는 것이 오라클의 설명이다. 해당 서비스는 가상머신(VM)의 크기 조정을 통해 메모리 및 코어 요구 사항에 따른 맞춤화를 지원한다. 이를 활용하는 기업 고객은 비용 효율성과 함께 ARM 인스턴스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범용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다.

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아태지역 클라우드 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은 "분산환경의 작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적인 애플리케이션은 클라우드 내에서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의 주변부(에지)에서도 실행되고 있다"며 "특히 아태 지역에서는 기업 조직이 운영 개선과 새로운 대고객 경험 제공을 중요시하는 만큼, 스마트 산업별 엣지 기술과 실시간 분석 및 사물인터넷(IoT)의 채택이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스트럭처는 개방적이고 매우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확장 가능하며, 유연하고 안전해야 한다"며 "우수한 비용 효율성으로 이와 같은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하는 ARM 아키텍처가 지역 내에서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덧붙였다.

르네 제임스 암페어 컴퓨팅의 설립자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OCI에서 제공되는 암페어 인스턴스는 개발자에게 있어 가히 혁신이라고 볼 수 있다"며 " 오라클의 무료 티어는 OCI 암페어 A1 컴퓨팅 플랫폼의 시범 사용이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성능과 확장성 및 필수 역량을 제공하는 최초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프로세서를 경험할 수 있는 제품군이다"고 말했다.

크리스 버지 ARM 인프라스트럭처 LoB 담당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그동안 인프라스트럭처 산업은 컴퓨팅 측면에서 일률적인 접근 방식을 활용해왔지만, 차세대 컴퓨팅은 목적에 따른 안전하고 강력한 프로세싱을 도입해 나가는 추세다"며 "Arm 기반 OCI 암페어 A1 컴퓨팅 인스턴스의 시장 출시와 함께 오라클은 기업 고객과 개발자를 대상으로 비용 효율성을 경험케 하며, 클라우드 혁신을 가속화하는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ARM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 x86 인스턴스 대비 개발자를 위한 폭넓은 컴퓨팅 인스턴스 선택권과 코어당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적 이점을 제공한다. 기업 고객이 최신 ARM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오라클은 깃랩, 젠킨스, 랜처, 데이터독, 온스펙타, 엔진엑스 및 제니모바일과 같은 다양한 기술 및 오픈소스 파트너와도 협력을 이어 나간다.

오라클에 따르면 기업 고객은 엣지에서 클라우드까지 오라클의 다양한 컴퓨팅 옵션, 베어 메탈 서버 및 업계 최초의 ARM 기반 유연한 가상 머신 구성을 활용함으로써 워크로드 크기를 조정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아키텍처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컴퓨팅 집약적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다.

벤치마크 측면에서는 OCI 암페어 A1에서 x264 비디오 인코딩 워크로드를 실행할 경우 오라클은 x86 기반 시스템 대비 최대 10%의 성능 향상과 최대 22% 이상의 비용 효율성을 기록했다. OCI 암페어 A1에서 실행되는 엔진엑스 리버스 프록시 워크로드는 x86 기반 시스템 대비 최대 46%의 성능 향상과 최대 62% 이상의 비용 효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바 스톨라스키 IDC 인프라스트럭처 시스템, 플랫폼 및 기술 그룹 연구 책임자는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Cloud@ Customer) 서비스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 또는 온프레미스 상에서 배포가 가능한 A1 컴퓨트 인스턴스는 장기적인 확장성과 단기적인 접근성이라는 최상의 조합을 제공한다"며 "ARM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배포 및 사용 사례의 범위도 계속해서 넓어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