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에 꽂힌 SI 업계

류은주 기자
입력 2021.05.30 06:00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환경 속 ‘착한 기업’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기업들도 사내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며 시대적 요구 부응에 나선다.

IT서비스 업계도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곳이 늘고 있다. 단순한 성금이나 물품 기부를 넘어 파트너사, 임직원 가족, 지역 학생까지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한다.

코오롱베니트 모델이 위 투게더(WE TOGETHER) 챌린지 캠페인’을 홍보하는 모습 / 코오롱베니트
29일 SI 업계 등에 따르면, 코오롱베니트는 6월 15일까지 유통사업 파트너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결식아동 후원을 위한 ‘위 투게더(WE TOGETHER)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매년 개최하던 파트너사 CEO 킥오프를 사회적 기부와 코로나19 극복 염원을 담은 공동 ESG경영 실천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챌린지에 참여한 파트너사 CEO가 어린 시절 즐기던 딱지치기에 성공한 후 서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공개하면 코오롱베니트가 기부금을 적립한다.

코오롱베니트는 티에스라인시스템, 넷티어시스템즈, AIS테크놀러지 등 챌린지에 동참의사를 밝힌 50개쯤의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1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매끼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결식 아동을 후원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오토에버는 4월 임직원 및 가족 130여 명과 함께 음성 도서를 제작해 다문화 가정에 기부하는 비대면 봉사활동을 펼쳤다. 14년째 진행해오던 직원 가족 봉사활동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올해는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전환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한 달 동안 국내외 위인전 50권을 녹음해 만든 음성 도서를 용인 다문화 가정센터에 전달했다. 직원과 가족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SK그룹의 SK C&C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지원 플랫폼 ‘행가래’를 기반으로 전주 시내 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사회공헌 문화 정착에 나선다.

SK C&C는 5월 전주 완산여고 및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전북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교육 및 행가래 앱 이용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행가래는 2019년 SK C&C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한 사회적 가치 작은 실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개발된 블록체인 기반 앱이다. '행복(幸)을 더하는(加) 내일(來)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시범학교로 선정된 완산여고는 학생회를 중심으로 고교 생활 전반에 걸친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완산여고 학생 250명과 교직원들은 행가래 앱을 다운받아 ▲머그컵 및 텀블러 쓰기 ▲학생식당 잔반 남기지 않기 ▲교실 미사용 전기 끄기 등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교내 활동을 하면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모은 포인트는 학생들이 직접 선정한 사회적 기업에 기부된다.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ESG 실천키도

데이터센터를 친환경적으로 구축해 ESG를 실천하는 곳도 있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하다 보니 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원료 에너지 즉 ‘전기'를 많이 사용해 전력소모를 줄여줄 친환경 설계가 중요하다.

삼성SDS의 춘천 데이터센터는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냉방 에너지를 절감했다. 강원도 지역 산에 자리 잡은 위치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부는데, 옥상에서 받은 바람이 데이터센터로 들어오고 서버의 뜨거운 열기는 밖으로 배출되도록 설계했다. 자연 바람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건물 형태도 독특한 Y자형 구조를 채택했다.

LG CNS의 상암과 부산, 인천 데이터센터는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주관으로 친환경 데이터센터에 수여하는 그린데이터센터 인증을 획득했다. LG CNS 부산센터는 에너지절감을 위한 건물 설계로 특허 출원한 '빌트업 외기냉방 시스템', 서버의 열 배출을 위한 데이터센터 굴뚝 '풍도' 등 데이터센터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효율을 고려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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