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엔이 오는 7월 바이오 기업 신라젠의 최대주주가 된다.

신라젠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엠투엔과 600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본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신라젠은 엠투엔에 보통주 1875만주를 주당 3200원에 발행한다. 납입일은 오는 7월 15일이다.

앞서 1년 이상 주식매매 거래가 정지된 신라젠은 신주발행가격 산정을 위해 외부평가기관(회계법인)으로부터 주식가치를 평가받았다. 평가 금액은 2057원~3200원으로, 양사는 상한금액으로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엠투엔은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하고 소액 주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신라젠 신주 전량을 3년간 보호예수하기로 했다.

엠투엔 관계자는 "신라젠과 동반 성장 및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당사와 미국 바이오기업 GFB(GreeFireBio)가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FB는 엠투엔이 최대 주주로 있는 미국의 신약개발 전문업체로, 엠투엔은 이 기업을 통해 신라젠과 함께 바이오사업을 키워갈 계획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