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는 1일 모바일 앱 인증 보안을 강화시킬 수 있는 ‘동적 바코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동적 바코드는 모바일 앱에서 포인트 적립∙사용 등에 쓰이는 고정식 바코드를 초단위로 갱신되게 만든 것으로, 바코드 캡처(capture)나 촬영 등을 원천 차단해 계정 도용이나 다중이용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고정식 바코드의 16자리 규격 내에서 일회성 바코드가 계속 생성∙교체되는 방식이라 기존 인증 시스템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동적 바코드 시스템은 4월 엘포인트 앱에 적용됐다. 현재 유통사를 비롯 통신사, 플랫폼사 등 다른 멤버십 포인트 앱에서는 모두 고정식 바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하덕형 롯데멤버스 DT전략팀 매니저. / 롯데멤버스
하덕형 롯데멤버스 DT전략팀 매니저. / 롯데멤버스
이 기술은 하덕형 롯데멤버스 DT전략팀 매니저가 발명했다. 2020년 9월 롯데멤버스가 특허 출원해 5월 등록이 완료됐다. 롯데멤버스가 2019년 11월 지식재산권(IP)경영의 일환으로 직무발명보상제도를 도입한 이래 첫 특허권 취득 사례다. 승계한 발명으로 회사가 이윤을 창출하는 경우 해당 직원에게 보상한다.

장형구 롯데멤버스 준법경영팀장은 "직무발명보상제도는 회사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무형자산을 보호하는 한편 직원들의 연구개발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좋은 제도다"며 "앞으로도 지재권 관리규정을 명확하고 일관되게 운영함과 동시에, 적절한 보상과 인사고과 반영 등을 통해 참여를 독려해 회사와 구성원들이 윈윈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