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아동학대 예방과 근절을 위한 2021 아이케어카 전달식을 가지고 아동학대 현장조사와 가정방문 등 현장업무에 필요한 기동력 지원에 나선다,

왼쪽부터 이용우 영등포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 이병훈 현대차그룹 상무,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 채성용 서울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 현대차
왼쪽부터 이용우 영등포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 이병훈 현대차그룹 상무,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 채성용 서울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 현대차
1일 현대차그룹이 진행한 ‘2021 아이케어카(iCAREcar) 전달식'은 현대차그룹과 아동권리보장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2014년부터 진행해온 ‘아이케어(iCARE) 사업’의 하나다.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아동학대 현장 출동차량인 ‘아이케어카(iCAREcar)’를 제공한다. 현장에 필요한 기동력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해 아동학대 현장조사와 가정방문 상담·대상 아동들의 안전한 이동 제공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달식을 통해 ▲코나 하이브리드 3대▲아반떼 6대▲레이 9대 등 총 18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사업을 시작한 이래 7년간 총 66개의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총 136대의 차량을 지원하게 됐으며 지원 금액은 30억원 규모다.

실제로 아동권리보장원에 따르면, 아동학대 사례 건수는 2015년 1만1715건에서 2019년 3만45건으로 4년간 약 2.6배 증가했다. 아동학대 현장업무를 담당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또한 2015년 56개 기관에서 2019년 67개 기관으로 11개소가 신설돼 대응업무 범위도 확대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케어카(iCAREcar)’ 지원 활동이 아동학대 대응현장의 기동성 확보 및 노후차량 교체에 따른 안전 확보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0년 차량을 지원받은 서울동남권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현장 업무 시 이동성이 향상됨으로써 일 평균 5.6 가정에서 8 가정으로 가정 상담 및 아동 학대 조사 범위가 확대되고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무엇보다 노후된 차량이 아닌 새로운 차량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가장 안심이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지난 7년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과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응현장의 이동성 향상과 안전 확보,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