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도이치텔레콤이 합류한다.

SK텔레콤은 MS와 DTCP(도이치텔레콤 투자 전문 회사)가 원스토어에 투자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액은 총 168억원(1500만달러) 규모다.

SK텔레콤과 원스토어는 앞으로 MS, 도이치텔레콤과 중장기적으로 ▲게임 생태계 육성 ▲국내 게임 크리에이터와 컨텐츠에 대한 새로운 기회 발굴 ▲클라우드 협력 ▲글로벌 플랫폼 확장 등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게임 외에 웹툰, 이북(e-Book) 등 다수 분야의 K-콘텐츠 글로벌 확산에 힘을 쏟는다.

SK텔레콤은 원스토어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해외 투자도 유치한 결과 기업공개(IPO) 추진에 속도를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최근 웹소설과 웹툰 등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고자 로크미디어(장르소설 출판사)를 인수했으며, 예스24와는 콘텐츠 스튜디오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국내외 통신사와 글로벌 IT 기업이 주주인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건전한 국내 앱마켓 생태계 조성에 힘쓰면서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MS와 DTCP의 지분 투자는 단순한 재무 투자를 넘어 원스토어의 경쟁력 강화와 한국 ICT 생태계 혁신을 위한 중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성과를 창출하도로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