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6% 올라 9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치솟았다.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농축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간 여파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도 상승폭 확대에 기여했다.
농축수산물은 작황 부진과 AI 여파로 12.1% 올랐다. 석유류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나타난 기저효과로 2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체감 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3.3% 상승했다. 2017년 8월(3.5%)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파 130.5%, 달걀 45.4%, 휘발유 23.0%, 경유 25.7%가 올랐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