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6% 올라 9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치솟았다.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농축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간 여파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도 상승폭 확대에 기여했다.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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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6(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6% 올랐다. 이는 2012년 4월(2.6%) 이후 9년1개월 만에 최고치다.

농축수산물은 작황 부진과 AI 여파로 12.1% 올랐다. 석유류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나타난 기저효과로 2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체감 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3.3% 상승했다. 2017년 8월(3.5%)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파 130.5%, 달걀 45.4%, 휘발유 23.0%, 경유 25.7%가 올랐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