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기준 국내 카페업계 2위 투썸플레이스가 상장을 단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2일, 상장 검토를 더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회사 성장에 더 우선된다는 판단이다.

투썸플레이스는 고객 가치를 증대하고 가맹점주와 함께 성장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투썸플레이스 한 관계자는 "제2공장 설립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모바일 앱과 멤버십 프로그램 개편 등을 통해 데이터 기반 고객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과 기업 간 거래(B2B) 등 판매 채널도 다각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이 운영하다 2018년 텀블러 아시아에 매각된 바 있다. 2020년말 기준 텀블러 보유 투썸 지분은 73.89%다. 텀블러 아시아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싱가포르투자청 등이 설립했다. 투썸플레이스는 5월초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배포한 바 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