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드웨어 성능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기술 향상을 돕는다. 브랜드마다 특장점을 살린 제품을 내놓는다. 어느 하나가 뛰어나다고 단정 지을 수 없을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폰아레나가 1일(현지시각)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고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특징들을 정리했다.

◇ 애플 아이폰12 프로 맥스

애플은 3대의 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폰12 프로 맥스에 내부적으로 추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존 모델보다 더 큰 메인 센서와 좀 더 개선된 줌 카메라를 장착했다. 야간 모드가 있어 초광각 사진도 저조도(단위 면적당 빛의 양이 적음)에서 멋진 사진을 구현할 수 있다. 영상녹화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8K 동영상을 지원하지 않지만 4K로도 멋진 화질을 제공한다. 아이폰을 써오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계속 아이폰을 쓰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최고의 아이폰 카메라를 찾는다면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가장 적당하다.

◇ 삼성 갤럭시 S21 울트라

갤럭시 S21 울트라는 전세계적으로 많이 팔린 인기 스마트폰이다. 6.8 인치, 3200 x 1440픽셀 디스플레이와 108MP 메인 센서를 갖췄다. 메인 카메라는 광학 줌으로 3배와 10배 촬영이 가능하다. 디지털 줌으로 100배까지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관심을 끌었다. 동영상은 UHD 8K를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888 칩을 사용해 모든 센서를 동원해 한 번에 사진을 찍거나, 비디오 녹화 중에 각 센서간 전환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 구글 픽셀 5

픽셀 5 카메라는 앞서 언급한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하드웨어적으로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픽셀 5는 12MP 메인 센서와 12MP 초광각 카메라로 작동한다. 야간 촬영 시 초해상도 줌(Super Res Zoom), 라이브 HDR+ 및 이중노출(Dual Exposure) 컨트롤 등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제공한다. 10배 줌 기능에 100만원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고, 수시로 일상생활을 촬영하기 적당하다.

◇ 삼성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는 갤럭시 S21 울트라의 슈퍼 줌 기능보다 부족할 수 있지만, 카메라 시스템은 훌륭하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다. 사진 화질이 우수하다.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에 많은 시간을 들여 꾸미기를 좋아한다면, S펜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원격으로 카메라 셔터를 조정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 원플러스 9 프로

원플러스 9 프로는 새로운 50MP의 초광각, 광각,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가 함께 제공된다. 이 초광각 카메라는 소음이 적고 프레임 가장자리의 왜곡이 거의 없는 소니 IMX766 센서를 사용한다. 초광각 카메라는 특히 동영상을 촬영할 때 유용하다. 다재다능한 매크로 카메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아주 가까이 있는 사물을 촬영하기 좋다. 48MP 메인 카메라와 사용자 지정 소니 IMX789로 구성되어, 빠르게 초점을 맞추고, 풍부한 색상 정보를 제공한다. 주간·야간 촬영에서 노이즈를 줄이고, 비디오의 모션 블러(motion blur,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촬영할 때 생기는 피사체의 잔상)를 줄이도록 개선됐다.

◇ 샤오미 미 11 울트라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있지만,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싶지 않다면, 샤오미 미 11 울트라를 고려해 볼 만하다. 샤오미의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점이 있어 보이지만, 꾸준히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 샤오미 미 11 울트라의 50MP 광학 메인 카메라에는 1/1.12인치 크기의 대형 쿼드 바이어 센서를 탑재했다. 이 센서는 최근 스마트폰에 가장 많이 장착된 센서 중 하나다. 보조 울트라 와이드와 5배 망원 모두 48MP로 작동하며 1/2인치 더 작은 센서를 갖추고 있다.

◇ 화웨이 P40 프로 플러스

화웨이 P40 프로 플러스는 기술적인 면에서 걸작으로 볼 수 있다. 세계 최초로 10배 네이티브 줌 렌즈인 페리스코프(periscope)를 탑재해 줌 사용시 뛰어난 품질을 제공다. 뿐만 아니라, 3배 망원 줌 렌즈는 우수한 선명도를 지원한다. 줌 기능은 삼성 갤럭시 S21 울트라와 비교할 수 있지만, 센서 접근 방식은 매우 다르다. 가격은 P40 프로 플러스가 출시된 지 1년이 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소니 엑스페리아 1 II

소니 엑스페리아 1 II는 소니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지난 몇 년간 소니 휴대폰은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성능 좋은 카메라가 탑재돼 관심을 끈다. 소니는 이 제품에 전문적인 소니 알파 시리즈 카메라의 인상적인 물체 추적 기술을 적용했다. 화면에서 물체를 터치하면 초점을 해당 피사체에 고정시킬 수 있다. 스케이팅 같은 스포츠 활동 동영상을 많이 촬영할 경우에도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여기의 메인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소니가 많은 휴대폰용 센서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성은 믿을만하다. 엑스페리아 1 II는 이미지가 선명하게 보이고, 균형 잡힌 색상을 제공한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