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업체 파이어아이가 ‘파이어아이’ 상호를 포함해 파이어아이 제품 사업부를 사모펀드 심포니 테크놀로지 그룹(이하 STG)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최종 절차에 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세금과 거래 관련 지출 포함하면 12억달러(1조3000억원) 규모로, 전액 현금으로 이뤄진다.

매각 절차는 관련 규정 및 체결 조건에 따라 2021년 4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파이어아이 네트워크, 이메일, 엔드포인트, 클라우드 보안 제품과, 이와 관련된 보안 관리 및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 맨디언트 솔루션 및 서비스로부터 분리된다.

분리를 통해 양측은 시장 진출 진로를 새롭게 개척하며, 각 조직의 솔루션 혁신에 집중할 계획이다.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고 파이어아이 사업부가 STG 포트폴리오로 완전히 이적될 때까지는, 파이어아이 제품 사업과 맨디언트 솔루션을 하나의 체제로 계속 운영한다.

파이어아이는 STG와의 견고한 파트너십 구축 및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매각 완료 시 양측 고객의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협력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다. 협력 내용으로는 리셀러 및 시장 협력, 전략적 협업 및 인수 서비스 협력 등이 포함된다.

케빈 맨디아 파이어아이이 최고경영자(CEO)는 "파이어아이와 맨디언트를 분리함으로써 고성장 중인 맨디언트 솔루션 비즈니스 가치를 최대로 이끌어내 양측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매각 이후, 맨디언트 어드벤티지 플랫폼을 통한 인텔리전스 및 최일선 전문성 확장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이어 "파이어아이 제품 사업은 클라우드-퍼스트 보안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를 우선순위화 할 수 있을 것이다"며 "STG는 소프트웨어 및 사이버보안 시장의 혁신가들을 지원해왔다는 점에서 파이어아이의 이상적인 파트너로 위협 인텔리전스 및 전문성 부문에서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치스홈 STG 매니징 파트너는 "파이어아이 제품 비즈니스는 물론 고객의 보안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파이어아이 제품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STG가 갖춘 보안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험과 시장을 선도하는 카브아웃 전문성을 활용해 새로운 기회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