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의 완화로 생산물량이 늘어나게 되면서 상반기 낮았던 재무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제너럴 모터스의 픽업트럭 차량 생산 현장 / 제너럴모터스
제너럴 모터스의 픽업트럭 차량 생산 현장 / 제너럴모터스
4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픽업 트럭과 기타 차량의 출하량을 향후 몇 주 동안 늘릴 것을 차량 딜러사에 전달했다. 그동안 차량 생산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GM은 성명을 통해 올해 상반기 재무실적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낮게 잡았던 이전 예상보다 상당히 나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GM은 이전에 1분기 30억 달러 이익에서 2분기 이익이 5억달러 수준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GM은 상반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북미 주요공장 상당수를 생산중지하거나 대폭 생산량을 줄였으나, 최근 공장을 재가동해 차량 생산물량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필 키엘 GM 북미 제조;노사관계 담당 부사장은 "세계 반도체 부족은 여전히 ​​복잡하고 유동적이고 고객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GM의 엔지니어링과 공급망 그리고 제조 인력은 용량이 제한된 차량의 생산을 극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GM은 7월 미시건 주 플린트에있는 공장에서 대형 픽업의 생산량 을 늘릴 계획이다. 생산량은 매달 약 1000대씩 증가 할 예정으로, 다른 공장들은 올해 초에 손실된 생산량 일부를 보충하기 위해 이번 여름 휴가 폐쇄를 포기할 전망이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