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무선이어폰 시장 비수기에도 44% 성장

박영선 기자
입력 2021.06.04 23:24
2021년 1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전세계서 무선이어폰 6400만대가 팔렸다. 통상 1분기는 비수기인데도 성수기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애플이 26%의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고 샤오미(9%)와 삼성전자(8%)가 뒤를 이었다.

분기별 3사의 시장점유율 그래프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플은 압도적 1위에도 입지가 작아지고 있다. 애플의 올 1분기 시장점유율(26%)은 2020년 1분기에 비해 11%p, 전분기 대비 1%p 감소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 프로와 버즈 라이브, 버즈 플러스를 베스트셀링 모델에서 각각 3,5,6위에 안착시키며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점유율을 개선했다. 할인과 번들링 프로모션이 유효했다. 이동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S21 시리즈 출시와 함께 갤럭시 버즈 프로 모델을 번들링으로 판매하고 기존 모델을 공격적으로 할인하며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샤오미에 뺏긴 무선이어폰 시장 2위 자리는 삼성전자의 과제다. 삼성전자는 2020년 2분기 샤오미에 2위 자리를 내주며 아직도 3위에 머무르고 있다. 2020년 1분기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1%로 샤오미(8%)를 앞선 2위였지만 같은 해 2분기부터 샤오미의 추격에 3위로 밀렸다.

이동근 애널리스트는 "2020년 팬데믹으로 중저가 선호 양상이 두드러졌는데 작년 4분기부터 시장의 수요가 중고가 제품군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다양한 수요 트렌드에 맞는 전략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영선 기자 0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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