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8일, 꼬북칩을 호주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호주 유통 업체 ‘콜스(Coles)’ 입점을 통해 호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꼬북칩 해외 버전 / 오리온
꼬북칩 해외 버전 / 오리온
꼬북칩은 2020년부터 세계 13위 경제 대국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현지 소비자 평가를 바탕으로 호주 대형 업체인 콜스에서 판매를 개시하고 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 등 호주 전역 442곳으로 꼬북칩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콜스 매장 이외 호주 핵심 유통 채널에도 입점을 확장해나간다.

오리온은 해외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맛을 통해 꼬북칩을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8년 현지명 ‘랑리거랑 (浪里个浪)’으로 마라새우맛, 바삭한 김맛, 초코츄러스맛 등을 출시해 누적매출액 700억원을 달성했다. 미국에서도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뉴욕,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저지, 하와이 등 전역으로 판매처를 확장하고 있다. 2018년에는 코스트코에 입점했다. 매운 소스를 즐겨먹는 히스패닉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플레이밍 라임맛’도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등 15개 수출 국가에서도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2배 이상을 기록했고, 누적매출액은 250억원을 넘어섰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