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기업 가치를 높이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자 100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자사주 취득은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5월 설립된 LG유플러스 ESG위원회의 사전 논의를 거쳐 이사회에서 자사주 취득 건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의 다변화를 요구하는 자본시장의 의견을 반영한 결정이었다는 게 LG유플러스 설명이다. 주주가치 제고가 강조되는 산업 추세도 고려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주 취득으로 LG유플러스 주주가 현금 배당금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주당가치 상승 효과도 함께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중간배당도 도입한다. LG유플러스 주주는 연 2회,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받게 된다. LG유플러스는 반기 실현 이익과 관련해 중간배당을 실시, 주주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가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자사주 취득과 중간배당 도입을 시작으로 단계별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주주환원 정책 다변화로 자본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찐팬(진성 고객) 주주가 확대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