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로 미래 항공 이동 서비스를 체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와 ‘2021 서울스마트모빌리티엑스포’에 참여해 VR 기반의 도심항공교통(UAM) 탑승 체험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다.

SK텔레콤 모델이 VR로 구현된 UAM 콘텐츠로 상암동에서 코엑스까지 이동해보는 체험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이 VR로 구현된 UAM 콘텐츠로 상암동에서 코엑스까지 이동해보는 체험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서울스마트모빌리티엑스포는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UAM, 스마트물류, 자율주행 등 세 가지 주제로 열린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관련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미래 교통 환경과 모빌리티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행사다.

SK텔레콤과 티맵모빌리티는 이번 전시에서 UAM 서비스 품질을 결정할 예약 프로세스와 탑승 관련 가상 탑승 체험 코너를 준비했다. 스마트폰으로 티맵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에 접속한 뒤 경로를 검색하면 지상 교통과 UAM으로 이동할 때 소요 시간을 비교해준 후 간편한 사용자 인증으로 예약 및 탑승 수속을 마치는 체험이 가능하다. 이후 시뮬레이터를 통해 UAM을 타고 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VR 영상 감상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향후 육상과 공중 교통을 연계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국내 UAM 기술 선도 기관 및 기업과 지속해서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SK텔레콤의 앞선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티맵모빌리티의 티맵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UAM 혁신을 선도하겠다"며 "대도시 교통 혼잡에 따른 사회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