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사내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 조직을 신설한데 이어, 이사회 내에 ESG경영위원회도 설치한다. 현대백화점은 10일, 경영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 산하에 ‘ESG 경영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사옥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사옥 / 현대백화점
ESG 경영위원회는 ESG 관련 주요 전략을 결정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ESG 영역과 관련된 쟁점 사항을 발굴해 회사의 ESG 전략을 점검하고 이와 관련된 성과 및 개선방안을 검토·승인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백화점 한 관계자는 "이번 ESG 경영위원회 신설로 이사회 내 위원회는 기존 감사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보상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 등 4개에서 5개로 늘어나게 됐다"며 "이사회의 투명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했고, 위원장도 사외이사가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내 ESG 경영 확산을 위해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 등 그룹 내 9개 상장사에도 이르면 2022년 안에 이사회 내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