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 포춘은 올해 포춘 글로벌 포럼에 연사로 초청된 김범석 쿠팡 의장을 집중 조명했다.

포춘은 "쿠팡은 올해 가장 화제가 된 기업공개(IPO)의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김범석 의장은 루신다 쉔 포춘 기자와의 대담을 통해 쿠팡을 e커머스의 새로운 글로벌 스탠더드로 만든 ‘고객중심 문화’를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포춘 이미지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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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의장은 "쿠팡의 진화 과정을 알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말하는 세상을 만든다는 쿠팡의 미션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며 "이때 점진적으로 고객경험을 개선하기보다 폭발적 형태로 고객경험을 바꾸는 것이 쿠팡이 추구하는 방향이다"고 강조했다.

김의장은 고객들이 가장 열광하는 쿠팡의 새벽배송 서비스의 탄생 배경을 "e커머스 분야의 전형적인 트레이드오프 요인, 즉 상품 선택폭은 확장하면서 배송시간은 단축하고자 고민한 결과다"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김 의장은 "주문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완전히 하나로 통합하는 전례 없는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해에 걸쳐 수십억달러를 투자했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고 덧붙였다.

‘포춘 글로벌 포럼’은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행사에는 케빈 존슨(Kevin Johnson) 스타벅스 CEO, 데이비드 테일러(David Taylor) P&G 회장,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에어비앤비 CEO, 척 로빈스(Chuck Robbins) 시스코 시스템 회장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