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이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으로서의 차별성 제고를 전제로 사업 재승인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TV 홈쇼핑 심사위원회 논의 결과 홈앤쇼핑의 재승인을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승인 유효 기간은 이달 24일부터 2026년 6월 23일까지 5년간이다.

홈앤쇼핑 재승인 심사위원회 평가 점수 표 / 과기정통부
홈앤쇼핑 재승인 심사위원회 평가 점수 표 /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이번 심사위원회의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방송과 법률, 경제·경영, 기술, 회계, 시청자·소비자 등 6개 분야 외부 전문가를 선임했다. 8일부터 11일까지 비공개 심사를 진행한 결과, 홈앤쇼핑은 1000점 만점에 725.77점을 획득했다. 과락 적용 항목인 ‘공정거래 관행 정착·중소기업 활성화 기여 실적 및 계획의 우수성'에서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해 재승인 기준을 충족했다.

과기정통부는 심사위원회가 중소기업 판로 지원과 중소 납품 업체 보호·지원 등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으로서의 홈앤쇼핑 설립 목적과 관련 사항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심사 결과 재승인 조건으로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으로서의 차별화 전략 마련이 나왔다. 우수 상품 적극 발굴로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도 재승인 조건에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심사위원회가 제안한 내용을 포함해 중소기업 판로 지원 등의 정책 방향과 홈쇼핑사의 공적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승인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6월 중 재승인 조건을 부과한 승인장을 교부한다"며 "승인 조건이 성실히 준수되도록 정기적으로 이행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