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전문기업 큐익스프레스(Qxpress)는 11일, 중국에서 해외시장 판매대행 서비스를 강화하고 기존 온라인 플랫폼에 더해 현지 오프라인 업체에 상품을 납품하는 통합 판매대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국 물류센터 / 큐익스프레스
중국 물류센터 / 큐익스프레스
큐익스프레스는 상하이·심천·웨이하이·홍콩 등 중국 물류센터 4곳을 활용해 판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판매대행의 경우 축적해 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별 유형에 최적화된 매장을 선정, 제품을 납품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으로는 큐텐(Qoo10)이 징둥닷컴의 멀티브랜드 수권사 자격을 얻고 최근 선보인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판매대행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소비 시장은 규모가 큰 만큼 글로벌 셀러들에게 매력적이지만 유통, 배송 과정에 제약과 변수가 많아 국외의 개인 셀러나 중소업체들이 직접 진출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큐익스프레스는 이번 통합 판매대행 서비스 론칭을 기점으로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슈를 중국 상하이 현지 법인을 통해 직접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큐익스프레스는 판매자의 상품을 위탁 받아 판매하는 판매대행 외에도 일부 물건은 직접 사입해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에 선보이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추후 현지 반응에 따라 단순 오프라인 납품이 아니라 현지 매장 입점을 통한 직접 판매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큐익스프레스 관계자는 "국경간 전자상거래가 처음이거나 취급량이 많지 않아 수출입에 어려움을 겪은 판매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