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게임 개발사 ‘빅박스VR(BigBox VR)’을 인수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가상현실 게임사를 인수해왔다.

VR게임 ‘파퓰레이션:원’ / 빅박스VR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VR게임 ‘파퓰레이션:원’ / 빅박스VR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13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VR 버전 포트나이트로 불리는 ‘파퓰레이션:원(POP:ONE)'을 개발한 빅박스VR을 인수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파퓰레이션:원'은 페이스북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2’출시 이후 최고 흥행작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1000만달러(약 11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러한 흥행 기술력으로 빅박스는 그동안 샤스타 벤처스, GSR벤처스 등으로부터 650만달러(약7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페이스북은 2019년부터 비트게임즈, 산자루게임즈, 레디엣돈, 다운푸어 인터렉티브 등 VR게임 개발사를 잇따라 인수했다.

마이크 베르두 페이스북 콘텐츠 부사장은 "빅박스VR은 불과 9개월 만에 오큘러스 플랫폼에서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게임을 개발했다. ‘파퓰레이션:원’에서는 최대 24명의 사용자가 가상세계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고 썼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