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오큘러스 퀘스트 게임에 광고를 표시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를 소셜네트워크 수익 창출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장비 개발과 제작에 들어간 투자금을 회수하는 한편, 개발자의 수익 창출을 도모한다.

 / 오큘러스 퀘스트 블로그 캡쳐
/ 오큘러스 퀘스트 블로그 캡쳐
페이스북은 16일(현지시각) 자사 블로그에 몇 주 안에 레졸루션게임(Resolution Games)의 미래형 슈팅 게임인 블라스톤(Blaston)을 포함해 다른 게임 프로그램에 광고를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5월 페이스북은 VR 게임 유닛의 모바일 앱에서 오큘러스 콘텐츠 광고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을 알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페이스북이 오큘러스 퀘스트 헤드셋을 통해 가상현실(VR) 게임에 광고를 게재하는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광고 수익 일부가 게임 개발사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광고 수익이 늘수록 가상현실 헤드셋 장비의 가격이 낮아지고, 장비에 들어간 투자금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증강현실(AR)기반의 하드웨어가 휴대전화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있다. 커뮤니케이션의 차세대 대형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하드웨어 판매 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페이스북의 기타수익은 올해 1분기 7억2200만달러(한화 8157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