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조기 종식하고, 세계 백신 공급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43개 제약회사 및 협회가 힘을 모은다.

보건복지부는 한국 백신 생산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 백신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백신기업 협의체’가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4일 열린 백신기업 간담회 논의를 구체화한 것이다.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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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에는 백신 생산·개발 및 원부자재 관련 대·중·소기업 약 30여 개와 관련 협회가 참여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간사 기관으로 참여해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협의체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통한 백신 생산 가속화 및 세계 백신 공급 확대 실현을 위해 정부-기업 또는 기업간 협력을 촉진하는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정부·기업간 소통 촉진 ▲국내 백신 생산역량 제고 ▲원부자재 수급 ▲한미협상 공동대응 등을 준비한다.

원부자재 수급 원활화와 백신 생산역량 제고,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 등 협업과제를 도출하고 이 과정에서 개별 기업이 제시한 제도 개선 과제 및 협력사항에 대해 정부와 소통할 예정이다.

국내 백신 기업의 가용한 역량을 결집해 단기간에 국내 백신 생산이 가속화 될 수 있도록 기업간 상호보완적 컨소시엄 구성도 독려·지원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백신기업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키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