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가 '완전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원하는 곳에서 한 달 일하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라인 직원이 원하는 장소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 / 라인 제공
원하는 곳에서 한 달 일하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라인 직원이 원하는 장소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 / 라인 제공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회사 라인플러스는 오는 7월부터 사무실근무와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워크 1.0' 제도를 공식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제도는 전일 완전재택부터 주 N회 재택까지, 사무실 및 재택근무를 조합해 선택할 수 있는 혼합형 근무제도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원하는 장소에서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다.

라인 임직원은 업무 성격, 프로젝트 주기 및 글로벌 협업 정도 등을 고려해 조직별로 자율 설정한 근무 형태로 일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사무실 내 설비를 활용하는 직무 등 오피스 근무가 필요한 임직원은 출근을 유지한다.

라인은 라인플러스 등 라인의 한국 내 계열사에 해당 제도를 1년간 우선 적용한 후 8700여 명의 글로벌 임직원을 대상으로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또 라인플러스는 그동안 '자택'만 가능했던 기존 재택근무 규정을 완화해 업무와 성과를 책임 있게 자율관리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장소 제약 없이 유연하게 선택 할 수 있도록 했다.

'원하는 곳에서 한 달 일하기' 프로그램을 도입해, 한 달 이상 단위로 자신의 원하는 제주, 강릉 등 타 지역에서도 근무할 수 있다. 추후 코로나 종식 상황을 고려해 해외에서의 근무 가능 여부도 검토될 예정이다.

라인 관계자는 "그동안 실험해온 주 N회 근무제도와 시스템의 효과성을 종합해 이번 제도 시행을 결정했다"며 "라인은 앞으로도 임시적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유연하고 효율적인 근무형태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