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 사람의 몸에서 ‘눈’이 차지하는 역할과 중요성이 크다는 의미다.

하지만 요즘 현대인들의 눈은 쉴 틈이 없다.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고, 낮에는 업무나 온라인 수업으로 PC 화면을 들여다보며, 저녁에는 거실에서 TV를 보거나, 태블릿으로 넷플릭스 또는 유튜브 등을 시청하곤 한다.

알로코리아 AEM1 눈마사지기 / 최용석 기자
알로코리아 AEM1 눈마사지기 / 최용석 기자
가장 좋은 방법은 일상생활 중 틈틈이 아무것도 보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여기에 눈 주변을 적당히 마사지하면 눈과 그 주변에 쌓인 피로를 훨씬 덜어줄 수 있다. 알로코리아의 ‘AEM1 눈마사지기’는 언제 어디서든 가지고 다니면서 눈에 쌓인 피로를 덜어주기에 안성맞춤인 휴대용 눈마사지기 제품이다.

전체적인 외형은 머리에 쓰는 고글 형태를 취하고 있다. 다만 눈 크기에 맞춘 일반 안경이나 고글에 비해, 눈과 그 주변을 모두 덮을 수 있을 만큼 크기가 좀 더 큰 편이다.

제품 외관은 살짝 펄(pearl)이 가미된 흰색을 바탕으로, 입체적인 마름모꼴 패턴이 살짝 고급스러운 느낌을 만들어낸다. 정면 기준으로 왼쪽에 검은색 마름모꼴 부분은 특별한 추가 기능은 없지만 시각적인 포인트를 더한다. 검은색 마름모 옆에 작은 전원 버튼 하나로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안쪽은 부드러운 인조가죽 소재를 사용했다. 머리에 고정하는 고무밴드는 길이를 적당하게 조절이 가능하다. / 최용석 기자
안쪽은 부드러운 인조가죽 소재를 사용했다. 머리에 고정하는 고무밴드는 길이를 적당하게 조절이 가능하다. / 최용석 기자
눈이 맞닿는 제품 안쪽은 부드러운 인조 가죽 소재를 사용했다. 매끄러운 표면은 얼굴 표면의 땀이나 유분, 화장 등이 묻어도 스며들지 않아 쉽게 닦아낼 수 있다. 사람의 얼굴 모양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착용 시 시야를 거의 가려주면서 전체적으로 눈 주변에 잘 밀착되는 편이다.

제품을 머리에 고정하는 고무 밴드는 사용자의 머리 크기에 따라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마사지기가 눈에 충분히 밀착되면서 너무 세게 조이지 않도록 길이를 조절하면 된다.

고무밴드는 폭이 넓고, 안팎으로 천 재질이 입혀져있어 피부에 닿는 느낌이 거칠지 않고 부드럽다. 넓은 폭으로 인해 압력이 분산되기 때문에 오래 작용해도 파고들거나 세게 조이는 느낌이 덜하다.

버튼 하나로 전원을 켜고, 각 모드를 바꾸거나 소리를 켜고 끌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버튼 하나로 전원을 켜고, 각 모드를 바꾸거나 소리를 켜고 끌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마사지기가 눈을 완전히 덮도록 착용하고, 고무밴드를 써서 머리에 고정한 다음, 전원 버튼을 약 2초 눌러 전원을 켜면 된다. 전원이 켜지면 마사지를 시작한다는 음성 안내가 나오기 때문에 보지 않고도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작동 방식은 공기 압력을 이용해 눈 주변을 마사지하는 방식이다. 다시 전원 버튼을 3초 정도 꾹 누르면 전원이 꺼진다.

작동 모드는 ‘자동 모드’, ‘활력 모드’, ‘수면 모드’의 3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처음 제품을 켜면 자동 모드로 시작하며, 전원 버튼을 누를 때마다 활력 모드→수면 모드→자동 모드 순으로 계속 순환하며 바뀐다.

자동 모드는 마사지 기능과 온열 기능이 동시에 작동하고, 활력 모드는 마사지 기능만, 수면 모드는 온열 기능만 작동한다. 각 모드마다 차분한 음악이나 자연의 소리 등이 재생되면서 힐링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AEM1 눈마사지기를 착용한 모습. 소리로 작동 상태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 최용석 기자
AEM1 눈마사지기를 착용한 모습. 소리로 작동 상태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 최용석 기자
음성 안내나 재생되는 음악 소리는 사용자에게만 분명하게 들릴 정도이며, 주변에 크게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볼륨으로 나온다. 소리 크기를 임의로 조절할 수는 없지만, 전원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면 재생되는 음악을 끌 수 있어 조용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음약 재생을 꺼도 모드 전환 시 안내 음성은 그대로 들린다.

제품에는 착용 부위 주변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온열 기능도 갖췄다. 제조사에 따르면 온도는 38도(℃)~45도 이내로, 찜질하는 것처럼 뜨겁진 않고 살짝 따뜻한 수준이다. 적당한 온도로 눈 주변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고 회사 측은 소개하고 있다.

각 마사지 모드는 한 번 켜면 최장 10분까지 작동한다. 더 오래 사용하려면 다시 전원을 켜고 원하는 모드를 선택해야 한다.

제품을 반으로 접어 전용 파우치(사진 오른쪽)에 넣으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제품을 반으로 접어 전용 파우치(사진 오른쪽)에 넣으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언제 어디든지 쉽게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일반 안경보다 조금 큰 편이지만, 반으로 접어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어 가방 등에 쉽게 넣을 수 있다. 또 휴대 시 제품 보호를 위한 전용 파우치도 함께 제공한다.

전원은 충전식 내장 배터리를 사용한다. 전원 버튼이 있는 밑에 충전용 단자와 표시 LED가 달려 있다. 충전은 일반 마이크로B 타입 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다. LED는 충전 중에는 빨간색, 충전이 완료되면 파란색이 켜진다. 내구성과 편의성이 더 좋은 타입C 단자가 아닌 것과, 충전 중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알로 AEM1 눈마사지기는 집이나 사무실 등지에서 잠깐 쉬는 시간에 사용함으로써 눈의 피로를 덜어주기에 적당한 제품이다. 기능도 복잡하지 않고, 휴대 및 관리도 간편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업무 중에 눈이 뻑뻑하거나 그 주변이 뻐근할 때, 점심 식사 후 쉬고 있을 때나, 오후 중 잠깐 졸음이 몰려올 때 등에 알로 AEM1으로 눈의 긴장을 풀고 피로를 덜어 준다면 바쁜 일상 중에서도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