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왼쪽부터 김무궁 브이플랫 리더,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 장재화 브루 리더 / 소프트뱅크벤처스 제공
왼쪽부터 김무궁 브이플랫 리더,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 장재화 브루 리더 / 소프트뱅크벤처스 제공
AI 서비스 운영사 보이저 엑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300억원 투자 유치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브이플랫’과 ‘브루’ 등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운영사 보이저엑스에 100억원을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와 옐로우독도 각각 100억원씩 투자, 총 300억원을 공동투자했다.

2017년 설립한 보이저엑스는 AI 기반 영상 편집기 브루(Vrew)와 모바일 스캐너 브이플랫(vFlat) 등 사용자에게 친숙한 AI 서비스를 출시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보이저엑스가 AI 분야 최고 개발자로 팀을 꾸렸고 기술뿐 아니라 제품 개발과 서비스 역량이 뛰어나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보이저엑스는 2주 이내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6개월 이내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AI 분야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보이저엑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AI 인재 채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AI 개발자를 100명까지 채용한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스타트업으로 정진한다는 목표다.

캡스톤파트너스, 반도체 기반 바이오 진단 플랫폼 ‘네메시스’에 후속 투자

캡스톤파트너스가 반도체 기반 바이오 진단 플랫폼 네메시스에 5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이에 따라 총 투자액은 15억원이 됐다.

2017년 설립된 네메시스는 반도체 기반 바이오 진단 플랫폼이다. 혈당 측정에 사용되는 신호처리 칩과 캡슐 내시경, 바이오 진단 키트 등에 공급되는 바이오 센서 신호처리 칩 등을 개발한다. 초소형 설계로 저전력을 사용함은 물론 넓은 범위의 입력 신호를 수신하며, 다중 센서 신호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웨어러블 패치 형태의 마이크로 니들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연속 혈당 측정기)의 연구·개발에 집중해 당뇨 환자 및 관련 산업 분야에 있어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네메시스의 마이크로 니들 CGM은 1mm의 짧은 길이로 최소 침습이 가능하고, 통증도 최소한으로 줄여준다. 몸에 부착하는 태그의 두께도 약 4mm 이하로 매우 얇으며, 측정한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 관리할 수도 있는 만큼 당뇨 환자의 생활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성조 캡스톤파트너스 팀장은 "당뇨병 환자 지속 증가에 따라 기존 BGM 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한 CGM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며 "네메시스는 높은 정밀도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마이크로 니들 CGM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바이오 진단 플랫폼으로까지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메시스는 이달 캡스톤파트너스를 비롯해 케이그라운드, UTC인베스트먼트까지 총 2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Pre-Series 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총 40억원이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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