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모델에서 우수 체중 감소 효과 및 이상지질 개선 효능 확인
유한양행은 지속형 비만치료제 신약으로 개발중인 YH34160의 전임상 효능시험
결과를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6월 25일(미국 현지시각) 2021년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 학술대회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한다. 이와 관련된 초록은 6월 22일 학회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유한양행 측에 따르면 기존 경구용 비만 치료제는 주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로 체중 감량 효과는 있으나 의존성과 심혈관계 관련 부작용 우려가 존재했다. 반면 YH34160은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와 상대적으로 낮은 부작용이 예상되는 새로운 작용 기전을 가진 지속형 비만치료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특장점을 임상에서 입증하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비만 질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확장 가능성이 큰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YH34160은 단백질 엔지니어링을 통한 생리 활성 개선 물질로 대조 물질 대비 우수한 활성을 나타냈다. 마우스 및 원숭이에서 약물 동태 시험을 통해 긴 반감기를 가진 지속형 치료제임이 확인됐다. 사람에게 투여할 경우 주1회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2가지 비만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GLP-1 계열의 대조물질 대비 현저히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 및 지질 수치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 현재 YH34160은 2022년 전임상 독성시험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