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은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클라우드를 포함한 글로벌 시설을 운영함으로써 지속가능성에 대한 책임을 확대하겠다고 25일 발표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오라클은 2025년까지 모든 차세대 오라클 클라우드 리전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 전자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하드웨어도 재활용한다.

오라클은 회계연도 2020년 동안 폐기된 하드웨어 자산 250만파운드(113만3980㎏)를 수집했다. 이 중 99.6%는 재사용 혹은 재활용된다.

폐기물도 절감한다. 오라클은 2015년이후 오라클 소유의 건물에서 매립지로 배출하는 폐기물의 양을 평방 피트당 25% 절감했다.

2025년까지 오라클의 주요 공급 업체 모두가 친환경 프로그램을 이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유럽에 위치한 오라클 클라우드 리전은 이미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되고 있으며, 세계 전역의 51개 오라클 사무실 또한 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새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재생에너지 활용은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오라클은 고객으로 하여금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긍정적 영향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목표 역시 고객, 파트너 및 투자자가 공유하는 가치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크와시 쿠르텡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은 "재생에너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미래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오라클은 오늘 발표한 야심찬 공약을 발판 삼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보다 신속하게 나아가는 것은 물론, 더욱 친환경적인 비즈니스를 수행해 나가는데 있어 전 세계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