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되면서 나들이를 떠나는 발걸음도 늘고 있다. 캠핑까지 고려한 나들이도 늘어난 모양새다. 여름철 야외 캠핑 시 불청객을 꼽으면 단연 모기를 비롯한 각종 날벌레가 있다. 특히 모기는 물리면 가렵고, 자칫하면 병원균도 옮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알로코리아 AMT1 모기퇴치기 / 최용석 기자
알로코리아 AMT1 모기퇴치기 / 최용석 기자
알로코리아가 집안에서는 물론,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기퇴치기 ‘알로 AMT1’을 선보였다. 여행길에 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아담한 크기에, 세 가지 방법으로 날벌레들을 끌어모아 포집과 살충을 동시에 함으로써 여름철 나들이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알로코리아 모기퇴치기 AMT1은 직경 130㎜의 원통형 외형을 채택했다. 아이보리색의 몸체에 전원버튼과 상부 뚜껑 손잡이, 스트랩 고리 등에 금장 코팅 부품을 사용해 다소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아이보리색 바탕에 금색 버튼 등의 디자인이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 최용석 기자
아이보리색 바탕에 금색 버튼 등의 디자인이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 최용석 기자
전체적인 구조는 앞뒤로 크게 뚫린 입구의 중앙에 반투명 가이드가 배치됐다. 가이드 안쪽에는 전기 파리채나 전기 살충기 등에서 볼 수 있는 금속 그릴이 나란히 배열되어 있다.

전원을 켜면 제품 중간 입구 위쪽에 날벌레들이 좋아하는 보라색 LED가 켜진다. 흡기구 안쪽의 반사판과 플라스틱 반투명 가이드가 LED 빛을 분산 시켜 벌레를 유인하고, 입구 하단의 흡입 팬이 금속 그릴에 닿아 전기 충격을 받은 벌레나 공기 흐름에 정하지 못하는 작은 벌레들을 빨아들여 제품 하단의 포집 통으로 모으는 형태로 작동한다.

전원을 켜면 상단의 보라색 LED가 모기를 비롯한 벌레들을 유인하고, 안쪽의 금속 그릴이 전기 충격으로 벌레를 잡는 구조다. / 최용석 기자
전원을 켜면 상단의 보라색 LED가 모기를 비롯한 벌레들을 유인하고, 안쪽의 금속 그릴이 전기 충격으로 벌레를 잡는 구조다. / 최용석 기자
야외 나들이나 캠핑 용도에 적합한 제품이지만, 광원 자체가 그리 밝은 편이 아니고, 제품 크기도 작은 편이다. 그 때문에 실외에 개방된 장소에서 놓고 사용하는 것보다는 텐트나 차량 내부, 숙소의 방 등 실내에서 모기나 파리, 초파리 등 작은 벌레를 상대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제품이다.

제품의 상단에는 모기나 초파리 등의 유인제를 넣을 수 있는 작은 수납공간이 있다. 뚜껑을 열고 시중에 판매되는 모기 유인제나 초파리 유인용으로 과일 껍질 등을 넣어두면 벌레들을 빛뿐만이 아니라 냄새로도 유인할 수 있어 벌레 퇴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제품 상단에 각종 유인제를 넣어 벌레 유인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제품 상단에 각종 유인제를 넣어 벌레 유인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하단의 포집 통은 스테인리스 소재의 금속망이 포집한 벌레가 외부로 달아나는 것을 방지한다. 흡기 팬에서 포집통 안쪽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한 번 들어간 벌레가 쉽게 나올 수 없도록 깔때기 모양의 구조물이 부착되어 있다.

벌레 탈출 방지용 깔때기 구조물과 포집통 자체는 본체에서 쉽게 분리해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다. 포집통과 탈출 방지용 깔때기 둘 다 물청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하단의 흡기 팬이 벌레들을 빨아들여 하단의 포집통으로 보낸다. / 최용석 기자
하단의 흡기 팬이 벌레들을 빨아들여 하단의 포집통으로 보낸다. / 최용석 기자
촘촘한 스테인레스 그물망과 깔때기 모양의 내부 구조물이 포집된 벌레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는다. / 최용석 기자
촘촘한 스테인레스 그물망과 깔때기 모양의 내부 구조물이 포집된 벌레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는다. / 최용석 기자
전원은 뒤쪽의 타입C 단자를 통해 5V 전원을 입력받아 작동한다. 일반 스마트폰용 충전기는 물론, 대다수의 휴대용 보조배터리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전기 콘센트가 없는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소비전력은 약 2W 수준으로, 제조사 관계자에 따르면 1만㎃h 용량의 보조배터리에 연결해 사용 시 약 10시간가량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전원 버튼은 뒤쪽의 고정식 스위치와 앞쪽의 토글 버튼의 2중 스위치를 채택했다.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장난 결에 실수로 켜거나 끄는 것을 방지한 것이 돋보인다.

후면에 달린 타입C 전원 입력 단자와, 안전을 위한 보조 전원 스위치 / 최용석 기자
후면에 달린 타입C 전원 입력 단자와, 안전을 위한 보조 전원 스위치 / 최용석 기자
외관만 보면 다소 덩치가 있어 보이지만, 실제 무게는 사양표 기준 495g 정도로 겉보기에 비해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제품에 달려있는 스트랩을 이용해 아이들도 쉽게 들고 다닐 수 있고, 텐트나 캠핑장 숙소 등의 천장에 걸어 주기도 부담이 적다.

별도의 약품을 쓰지 않고 모기나 날벌레들을 퇴치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야외에서의 용도 외에도 어린아이가 있는 방에 놓고 쓰기에도 좋다. 소음도 바로 옆에서 측정할 때 기준으로 평균 35㏈ 수준으로, 아이들 공부방에 놓아도 크게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다.

아담한 크기에 무게도 가벼워 들고다니기 쉬운 것도 장점이다. / 최용석 기자
아담한 크기에 무게도 가벼워 들고다니기 쉬운 것도 장점이다. / 최용석 기자
알로코리아 AMT1 모기퇴기치의 가격은 온라인 공식 스토어 기준 5만9900원이다. 올 여름만큼은 모기나 초파리 등 각종 날벌레의 공격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지고 싶은데, 연기식 모기향이나 스프레이 형태, 훈증 형태의 모기약 등을 쓰기 싫다면 알로코리아의 AMT1 모기퇴치기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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