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연중 24시간 음란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검색 노출을 막는 ‘엑스아이(X-eye) 2.0’을 7월부터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엑스아이 2.0’은 네이버 AI랩과 클로바가 진행한 선행 이미지인식 기술 연구결과를 활용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속도, 정확도가 더욱 높아진 고성능 이미지인식 모델 ‘렉스넷(ReXNet)’과 AI 모델 학습 시 데이터 부족시 사용되는 데이터증강기법 ‘컷믹스(CutMix)’ 등 다양한 AI 기술이 적용됐다.
네이버는 앞으로 스타트업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제되는 부분이 지나치게 작게 나오거나 희미한 경우 등 잘못 탐지할 가능성이 높은 사례를 보완했고, 극히 일부의 놓친 이미지에 대해서도 보다 고도화된 AI 모델이 빠르게 자동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최신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 탐지 정확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건전한 인터넷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네이버는 음란물, 성인물은 물론 불법촬영물, 혐오 등 사회적 변화에 맞춰 다양한 유해 콘텐츠 차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추후 엑스아이의 오픈 API 기술을 공개해 아직 기술이 부족한 스타트업과 사업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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