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 본업 대신 클라우드 비즈니스로 외도

류은주 기자
입력 2021.07.01 06:00
IT 업계가 기존 본 사업과 크게 관련이 없는 클라우드를 신사업으로 낙점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로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하면서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개화한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20년 2700억달러(304조6000억원)보다 23% 늘어난 3323억달러(374조9000억원)며, 2022년 3975억달러(448조4000억원)로 성장한다.

클라우드 이미지 / 픽사베이
6월 30일 IT 업계 등에 따르면,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클라우드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운영 소프트웨어(SW)에 클라우드를 접목해 호텔 객실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다.

야놀자는 29일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야놀자 클라우드' 신규 법인을 출범했다. 계열사 이지테크노시스, 젠룸스, 산하정보기술, 트러스테이 등으로 구성된다.

야놀자 클라우드는 핵심 인재풀을 강화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을 확장한다. 연내 호텔의 모든 운영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해 디지털 전환을 구현할 수 있는 ‘와이플럭스(Y FLUX)’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2020년 야놀자는 와이플럭스 키오스크와 와이플럭스 객실관리시스템(RMS)을 선보이며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야놀자 관계자는 "와이플럭스는 기존에 선보였던 키오스크와 RMS에 이어 앞으로 선보일 호텔자산관리시스템(PMS)을 통칭한다"며 "국내외 동시에 와이플럭스를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유오피스 업체인 패스트파이브도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5월 패스트파이브는 공유오피스 최초로 네이버클라우드의 공식 MSP 파트너 자격을 취득하고 패스트파이브 멤버들에게 네트워크,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인프라형서비스(IaaS) 등 IT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진출 이미지/ 패스트파이브
패스트파이브 입점 업체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한 컨설팅 및 기술지원까지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패스트파이브는 1만8000여명의 멤버가 이용 중이며, 국내 28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오피스플랫폼 기업이다.

클라우드 총판 사업에 뛰어든 곳도 있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원래 통신장비 수리업과 회선설비지원 및 업무대행 용역과 전송장비 유통을 주업으로 하는 곳이다.

하지만 4월 클라우드 판매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클라우딩 컴퓨팅 전문기업 이노그리드와 시스코시스템즈와 협업을 발표했다. 3사는 한국형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 '플렉스탭클라우드' 판로 확대에 협력한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시스코와 이노그리드 양사 총판으로 통합 패키지 개발 및 단일 판매 창구로 한국형 클라우드 패키지 사업 활성화도 돕기로 했다.

새로운 SaaS를 선보이며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든 곳도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SaaS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2021년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3323억달러(374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중 SaaS 시장이 1226억달러(138조2000억원)로 전체의 36.8%쯤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엔 SaaS 시장 규모가 1454억달러(16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코스닥 상장예심을 통과한 엠로는 클라우드 기반 전자서명·계약 플랫폼 애니사인을 선보였다. 엠로는 클라우드를 비롯해 AI 솔루션 등의 신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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